본 논문은 최근 국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활성화되는 현상에 주목하여 1) 자사주 매입이 과연 배당을 대체해 가는가, 2) 배당과 자사주 매입전략에 따라 기업의 장기성과가 달라지는가를 분석하였다. 한국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자사주 매입을 많이 행한 기업일수록 배당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사주 매입이 배당을 점차 대체해 간다는 미국에서의 일부 선행연구들과 전혀 다른 결과이다.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은 자사주 매입 후 소각시키지 않는 대부분의 한국기업에게 배당과 자사주 매입은 명백한 대체관계가 아니며, 또 잉여이익 증가시 이를 배당과 자사주 매입 양쪽에 분배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배당 및 자사주 매입전략에 따른 기업의 장기성과를 검증한 결과 배당률은 높으면서 자사주 매입은 이용하지 않는 기업군과 배당률도 높고 자사주 매입도 적극적으로 행하는 기업군의 장기성과는 벤치마크보다 유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당은 매우 적게 주면서 자사주 매입에 치중하는 기업군의 장기성과는 벤치마크수익률과 별 차이가 없었다. 이는 주주에게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것은 장기적인 기업가치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이익소각으로 연결되지 않는 자사주 매입은 기업의 장기성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함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