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1997년 1월 3일부터 2004년 12월 30일까지의 8년간의 한국유가증권시장 자료를 이용하여 사이드카가 현물시장의 가격, 변동성, 그리고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사이드카 발동 전 프로그램매매 주문불균형의 크기에 따라 프로그램매매표본을 네 개의 하위표본으로 구성하고, 동시에 프로그램매매에 포함되지 않은 종목들을 대응표본으로 구성하였으며, 1998년 7월 16일의 사이드카 제도의 변경을 반영하여 하위기간별 분석을 수행하였다. 본 논문의 결과는 제도변경이전기간(하위기간 1)에 사이드카는 시장의 노이즈 거래 등에 따른 일시적인 변동성 증가를 줄이고 유동성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부분적으로 수행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후기간에는 이러한 순기능은 크게 약화되고 사이드카는 시장의 정상적인 정보흐름을 방해하고 그에 따라 시장가격의 새로운 정보반영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체적으로 사이드카 발동을 전후한 수익률 및 비정상수익률을 분석한 결과는 사이드카 발동이 주가변화의 추세에 어떤 의미있는 반전을 가져오지 못함을 보여준다. 이는 사이드카가 정상적인 정보흐름을 방해하여 시장가격이 새로운 균형가격을 찾는 것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함을 시사하는 것이다. 사이드카의 발동을 전후한 변동성변화를 분석한 결과는 하위기간 1에는 사이드카가 일시적인 시장변동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가짐을 보여주나, 그 이후기간에는 사이드카 발동이후 평균적인 변동성의 증가가 나타나 이 기간에 사이드카는 시장의 변동을 안정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하위기간 1의 경우 사이드카는 시장의 유동성불균형을 부분적으로 해소시키는 역할을 하나, 하위기간 2의 경우 이와는 반대로 사이드카가 시장의 정보흐름을 방해하고 유동성을 저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한국유가증권시장에서의 사이드카의 발동은 자석효과(magnetic effect)에 의해서라기보다는, 사이드카 발동 전 새로운 정보의 유입에 따른 가격의 급등락에 의한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