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내부금융의 역할을 살펴보았다. 실증분석을 위해 사용된 표본은 2000년에서 2005년에 상장된 제조업에 속한 기업이며, 분석모형은 패널자료를 이용한 고정효과모형이다. 분석결과는 첫째, 내부 현금흐름은 대기업 보다 중소기업에 있어서 연구개발 투자의 중요한 결정요소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기업들이 연구개발 투자와 관련하여 유동성 제약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하이테크 기업에서 연구개발 투자와 내부 현금흐름의 관계는 유의한 양(+)의 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이테크 기업은 사업적 불확실성이 로우테크 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자본조달이 어렵고, 높은 수준의 자본비용을 지불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맥락과 일치하는 결과를 도출하였는데, 하이테크 기업이 로우테크 기업 보다 현금흐름과 연구개발 투자의 민감도가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셋째, 하이테크 기업에서 성장기회는 연구개발 투자의 매우 중요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매출액증가율이나 부채비율은 연구개발 투자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 번째 연구 결과는 중소-하이테크 기업에 있어서 연구개발 투자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가 내부 현금흐름이라는 Himmelberg and Petersen(1994)의 연구와 소규모 혁신기업(small and new innovative firms)들은 벤처자본(venture capital)의 존재에 의해서 다소 완화되기는 하지만 높은 자본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을 보였던 Hall(2002)의 연구 내용과 일치하는 결과이며, Scherer(1965), Mueller(1967)와 Elliott(1971) 등과 같이 내부금융과 연구개발 사이에 어떠한 관계도 없다는 연구들과는 상반되는 결과이다.
핵심어 : 연구개발(R&D), 현금흐름(cash flow), 내부금융(internal finance), 정보비대칭(information asymmet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