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은행의 이해관계자들이 소유한 지분 구조에 의해 표현된 지배구조가 위험추구성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은행산업의 효율적인 지배구조와 위험관리체제 구축을 위한 시사점을 찾으려고 한다. 국내 은행의 위험추구성향을 1998년-2010년 기간 자료를 이용하여 실증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로 측정된 자산위험에 대해 경영자와 대주주 지분을 포함하는 내부지분율이 미치는 영향은 비선형적 양상을 보인다. 내부지분율이 상승하면 경영자와 전체 주주의 이해관계가 보다 근접하게 일치되면서 은행의 자산위험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고, 내부지분율이 일정수준을 상회하여 증가하면 경영자 안주현상이 나타나 자산위험은 유의하게 감소한다.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경영 참여 및 감시를 나타내는 사외이사의 이사회 내에서의 비율, 기관투자자 지분율 및 외국인투자자 지분율, 정부 지분율 등은 자산위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다. 둘째, 은행의 예대비율로 측정된 유동성위험도 자산위험과 마찬가지로 내부지분율이 높을수록 유의하게 증가하고, 내부지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 증가하면 유의하게 하락하는 비선형적 양상을 보인다. 사외이사 비율, 기관투자자 지분율 및 외국인투자자 지분율도 은행의 유동성위험을 낮추는데 유의하게 기여하며, 이는 외부 주주들이 경영자의 규모확대 유인을 감시하고 수익성 있는 대출을 선별하여 실시하도록 통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정부 지분율이 높을수록 은행의 유동성위험은 증가하는데, 은행들이 몇 차례 경제위기 속에서 정책적 고려를 반영하여 대출을 확대했거나 예금보험제도 등 정부의 보호 아래에서 도덕적 해이현상을 보였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국내 은행의 지분구조가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여 지배구조의 영향에 관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근래 급격한 구조조정을 겪은 국내 은행 자료의 연속성 부족 때문에 분석결과의 신뢰성이 영향 받았을 가능성은 연구의 한계점이다. 앞으로 은행산업에 관한 안정적 자료가 축적되면 분석의 신뢰도와 깊이를 제고한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