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투자자 유형별로 각각 배타적으로 보유한 정보에 기반하여 실행하는 공매도가 유용한 투자전략일 수 있는지 조사하였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특징에 초점을 맞추어 여타 유형 투자자의 거래와 비교하였다. 이를 위해서 각 투자자 유형별로 여타 유형의 투자자가 실행하지 않은 종목일에 대해 단독으로 공매도를 실행한 표본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단독으로 공매도를 실행하는 경향은 외국인이나 기관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개인투자자에게서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코스닥시장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다. 공매도 성과 측면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의 단독실행은 과거에 주가가 상승한 종목일뿐 아니라 다소 하락한 종목일에서도 이익으로 연결된 것과 달리, 개인투자자의 단독실행은 과거 주가 상승률이 현저히 높았던 종목일 그룹에서만 이익을 보였고 나머지 그룹에서는 대체로 손실을 보였다. 둘째, 모멘텀 전략 또는 역추세추종 전략에 기인한 공매도 실행 가능성을 통제했을 때, 특정 투자자 유형의 단독실행은 공매도 성과에 상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는 개인투자자뿐 아니라 외국인이나 기관 투자자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를 포함하여 모든 유형의 투자자가 공통적으로 실행하거나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공통적으로 실행한 종목일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공매도 성과를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는 특정 투자자 유형의 배타적 정보에만 의존한 공매도 전략보다 여러 투자자 유형들이 공통적으로 활용하는 정보에 근거한 공매도 전략이 이익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여타 투자자 유형이 공매도하지 않는 종목일을 대상으로 실행하는 개인투자자의 단독 공매도 역시 합리적인 투자전략이라고 할 수 없다.

주요 단어 : 공매도, 개인투자자, 누적초과수익률, 자기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