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내부자 거래와 정보비대칭 사이의 관계가 기업이 상장된 주식 시장의 특성과 기업의 환경경영, 사회책임경영 및 지배구조(ESG)에 따라 어떤 차이를 보이는지를 분석한다. 2011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내부자 주식거래의 기업과 투자자 간 정보비대칭에 대한 감소 효과는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보다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시장의 규제와 감시가 많고 규모가 큰 기업이 많으며 투자자들과 재무 분석가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내부자 거래 정보의 신뢰성이 더 높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또한, ESG가 높은 기업에서 내부자 주식거래의 정보비대칭에 대한 감소 효과는 더 커지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이는 ESG가 좋을수록 내부자 거래가 제공하는 정보의 투명성과 신뢰성이 증가할 수 있음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내부자 거래와 정보비대칭 사이의 관계를 조사한 기존 연구와 달리 이러한 관계가 내부자 거래 정보의 질적 측면에 따라 상이 할 수 있음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주요단어: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 ESG, 내부자 거래, 정보비대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