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 사이 코스닥시장만큼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준 것도 드물 것이다. 최근 전체적인 주식시장의 침체 때문에 코스닥시장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을 보완해줄 수 있는 희망인 벤쳐기업들을 성장,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코스닥시장이 다시 살아나야 함은 분명하다.
기존의 자산가가 아니면 부자가 될 수 없는 줄 알았지만 코스닥시장의 활황으로 누구든지 좋은 아이디어만 갖고 있으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주었다. 중소, 벤쳐기업들이 대기업 중심의 경제적 취약성을 보완해줄 수 있는 대안임을 피부로 느꼈다. 많은 젊은이들이 오늘도 밤을 지새며 꿈을 키우고 있는데 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도 코스닥시장은 반드시 정상화되고 발전하여야 한다.
국내외적으로 엄청난 변화의 물결속에서 코스닥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 보완해야될 것이 많다.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면 정상화되는 것이 아니다.
코스닥시장은 분명히 거래소이다. 그러나 우리 증권거래법 상 거래소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운영상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거래법을 보완하여 당당한 거래소로서 지위를 부여하고 거래소에 걸 맞는 각종 기능의 재편이 이루어져야 한다.
법 상 지위가 확보된 후 IT 기업에 특화된 동북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신시장으로서 코스닥시장이 성장하여야 한다. 세계 신시장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나스닥은 그들의 세계화 전략의 하나로 이미 NASDAQ-EUROPE, NASDAQ-JAPAN을 설립하여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도 홍콩, 싱가폴, 말레지아를 중심으로 이미 동북아지역에서 자본시장의 패권 쟁탈을 위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 경쟁에서 우리가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자본시장의 큰 발전전략 하에서 코스닥시장의 발전방향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국내에서 등록한 기업, 투자자들로부터 사랑 받는 시장이 되는 것이 급선무이다. 매매체결, 청산, 결제, 및 예탁에 이르기까지 가장 이용하기 편리하고 비용이 저렴한 시장이라는 인식을 이용자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이러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코스닥시장의 지배구조, 소유구조가 개편이 되고 등록 및 퇴출제도가 선진화되어야 할 것이다. 시장의 투명성을 높여줄 수 있도록 공시제도도 보완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경쟁력 있는 시장을 갖춘 다음 적극적인 마케팅 전력을 수립하여 일본,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IT관련 기업의 상장을 적극 유치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일본의 MOTHERS나 NASDAQ-JAPAN과 중국의 CHASDAQ은 우리의 유망한 벤쳐기업들을 자기네 거래소에 상장시키기 위하여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치열한 생존전략을 위한 경쟁이 세계 자본시장에서 전개되고 있다. 각 기관의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자본시장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적극적인 대책이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