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회사채 발행 주관사와 동일한 이익예측기관에 소속된 재무분석가가 실제 회사채 발행 전까지 발행 회사에 대한 이익예측에 있어서, 다른 예측기관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2008년까지 회사채를 발행한 실적이 있는 기업 가운데 Fn-Guide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정보를 입수할 수 있는 13,588개 이익예측 표본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회사채 발행 주관사와 동일한 이익예측기관에 소속된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은 더 낙관적이고 부정확했다. 둘째, 회사채 발행규모가 클수록 재무분석가 이익예측치는 더 낙관적이고 부정확했다. 셋째, 회사채 발행규모는 주관사 소속 재무분석가의 이익예측을 더 낙관적이고 부정확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함을 발견하였다. 마지막으로 이와 같은 예측성향은 주관사업무를 수임하는 시기에 더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발견하였으며, 이 역시 자금 조달규모에 따라 유의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들은, 단기이익예측성향을 통한 관계유지 요인이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줌과 동시에 이와 같은 유인이 주관사회사의 이익에 직결되는 발행규모에 의해 중요한 영향을 받고 있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보여 주었다는 점에서 공헌점이 있다.
주제어: 회사채, 주관사, 재무분석가, 예측편의, 예측정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