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내 시장에서 펀드매니저의 포트폴리오 펌핑현상을 확인하고 펀드규모 및 자산운용사의 특성이 포트폴리오 펌핑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다. 포트폴리오 펌핑은 펀드매니저가 성과평가시점을 전후로 자신이 운용하는 펀드의 포트폴리오 내 보유종목을 추가로 고가에 매수하는 행위로서, 펀드매니저는 자신의 성과평가와 직결되는 펀드의 성과를 왜곡하려는 유인을 갖기 때문에 이는 시장 질서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분석결과, 첫째, 국내 펀드매니저는 성과평가가 이루어지는 연말에 포트폴리오 펌핑을 통해 성과를 왜곡하려는 유인을 갖는다. 둘째, 국내 시장에서는 주로 중소규모의 펀드를 중심으로 펀드매니저의 포트폴리오 펌핑행위가 발견되었다. 셋째, 펀드매니저는 성과가 우수한 펀드의 포트폴리오 펌핑을 통해 추가적인 보수를 기대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넷째, 자산운용사 특성별로는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중소규모 자산운용사의 펀드에서 포트폴리오 펌핑행위가 더욱 활발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국내에서 시장 질서를 저해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펌핑행위의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하며, 보다 근본적으로 펀드매니저 성과평가시스템의 보완 필요성을 제언한다.
핵심단어: 포트폴리오 펌핑, 펀드매니저 성과, 주식형펀드, 펀드규모, 자산운용사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