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재벌기업과 일본의 계열(Keiretsu)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들을 포함한 한국과 일본 기업들이 발행한 유로전환사채가 어떠한 발행공시 효과가 있는지 본 논문은 사건연구를 통해 실증분석하였다. 한국기업의 경우 외환위기 이전의 경우보다 이후에 더 큰 음(-)의 누적초과수익률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발생하였다. 그러나, 일본기업의 경우 보다 긍정적인 주가반응을 보인 가운데,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일본의 비계열기업의 경우 매우 유의한 양(+)의 누적초과수익률이 발생하고 있었다. 횡단면 분석에서 일본기업의 수익성은 한국기업과는 달리 부정적 주가반응을 가져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한국의 우량대기업은 오히려 긍정적인 발행공시 효과를 보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국제자본시장에서 일본기업과는 대조적으로 한국기업에 대한 할인(Korea Discount)이 그동안 정보의 비대칭성, 경영투명성의 부족 등에 기인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외환위기 이후 수년간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본 연구의 결과는 외환위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기업의 차별화, 우량기업과 비우량기업의 차별화가 국내외 자본시장에서 더욱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