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에서는 1991년 1분기부터 2003년 4분기까지 총 52분기의 중첩되지 않은 CD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율 자료를 사용하여 우리나라 CD이자율에 피셔효과가 존재하는지를 검증하였다. 단위근 검증결과에 의하면, CD이자율은 시간추세와 함께 확률추세를 갖는 변수이고 인플레이션율은 시간추세만을 갖는 변수이다. 이것은 단기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율이 공통 확률추세를 갖고 있으므로 두 변수는 공적분 관계를 갖는다는 Mishikin(1992)의 주장은 적어도 우리나라 CD이자율에 대해서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우리나라의 CD이자율과 인플레이션율은 모두 시간추세를 갖고 있으므로 OLS에 의해 장기 피셔효과 모형을 추정하는 Fama(1975)의 방법도 그대로 사용될 수 없다.
시간추세를 제거하지 않은 자료에 대해 장기 피셔효과 모형을 추정한 결과, CD이자율의 회귀계수는 1보다 작은 유의한 양의 값을 보이므로 부분적 피셔효과를 갖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간추세 이자율 및 인플레이션율 모두 시간추세를 갖고 있으므로, 이러한 회귀분석 결과는 공통 시간추세에 기인한 것일 수도 있다. 시간추세를 제거한 변수를 사용하여 장기 피셔효과 모형을 추정한 결과, CD이자율의 회귀계수는 유의한 값을 보이지 않았다. 이것은 우리나라 CD이자율에 피셔효과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증거로 간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