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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제 1차] 거래 전 정보공개와 가격발견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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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거래 전 정보 공개(pre-trade information)에 관한 투명성 정책이 투자자의 주문제출 행태와 주가의 가격발견과정(price discovery)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주식시장에서 2002년 1월에 시행된 주문원장의 5단계에서 10단계의 호가공개확대 정책을 대상으로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주문원장(limit order book)의 신규공개 단계의 확대로 인해 기존 공개범위인 1~5단계에 공급되는 주문제출은 신규 공개단계인 6~10단계로 유의적으로 이전되고 분산되는 변화가 나타났으며, 취소주문 또한 신규 공개단계에서 유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호가공개 이전 기간의 데이트레이더들의 가격조작 목적 가능성을 가진 허수성 호가가 기존 공개단계와 미공개 단계에서 감소한 대신, 신규공개 단계로 이전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거래 전 정보공개가 가격발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벡터오차수정모형(VECM)으로 추정한 Hasbrouck의 정보량을 추정한 결과에서는 정보공개 확대 기간 이전의 기존공개단계(1~5단계)와 신규공개단계(6~10단계)모두 가격발견 기능이 유의적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하지만 기존 공개단계인 2~5단계에서의 정보량은 확대일 이전 기간에 비해 가격발견의 제고 효과가 높은 반면에, 신규 공개단계에서는 6~7단계에서 가격발견 기능이 제고된 반면 8~10단계는 오히려 가격발견을 저해하는 분석결과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거래 전 정보공개에 따라 신규 공개단계에서 새로운 주문제출 전략을 활용하려는 투자자가 가격조작적 주문의 빈도를 증가시킴으로써 가격발견 기능을 저해하며, 전체적인 가격발견 기능이 제한적으로 향상될 가능성을 제시한다.
 첨부파일
2005_02_학술_최혁,이우백.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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