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우리나라 외환위기 회복 이후기간인 1999년부터 2005년까지 7개년의
시계열을 갖는 378개 상장기업의 균형패널자료를 이용하여 소유경영자지분율이 자본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실증결과에 의하면 첫째, 소유경영자지분율이 낮을 때는 소유경영자지분율이 증가함
에 따라 레버리지비율이 감소하고, 경영자안주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 소유경영자지
분율 수준에서는 레버리지비율의 증가현상이, 그 이상의 지분율수준에서는 다시 레
버리지비율이 감소하는 逆N字형 비선형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소유경영자
의 지분율 수준이 낮을 때는 고용위험이나 경영자보상 축소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
하여 레버리지를 적정 수준보다 더 감소시키려는 유인을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소유경영자지분율이 경영자안주현상이 발생할 수 있을 정도로 증가하는 경우에는 레
버리지를 증가시킴으로써 향유할 수 있는 이익을 최대화하고자 하는 유인을 갖는 것
으로 나타났다. 의사결정시 위험이 높은 투자안을 선택함으로써 채권자의 부를 주주
의 부로 이전시키고자 하는 위험선호유인이 나타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소유경영자의 지분율이 일정 수준이상으로 높아지는 경우에는 경영자와 외부주주간
에 이해가 일치하게 되고, 레버리지 사용의 증가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을 경영자
자신이 부담해야 되기 때문에 레버리지비율을 감소시키고자 하는 유인을 갖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둘째, 분석자료가 가지고 있는 횡단면-시계열적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분석방법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분석결과에 큰 차이를 가져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고정효과
모형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소유경영자지분율과 자본구조간에 逆N字형 비선형관계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확률효과모형이나 OLS모형을 이용한 분석에서는 그러
한 관계를 발견할 수 없었다. 따라서 향후 연구에 있어서 횡단면-시계열자료를 이용
하여 분석하는 경우 자료의 특성에 맞게 방법론을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주제어:소유경영자지분율, 소유구조, 대리인문제, 자본구조, 패널자료분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