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 상승과 함께 미수금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제도적 고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미수금의 증가가 주식시장에 주는 영향을 개관적으로 규명하지 않은 상
태에서 막연한 우려는 정책의 오류를 낳을 수 있다. 정책이나 제도의 마련 이전에 이에 대한
연구가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 논문은 문제가 되고 있는 미수금이 주식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규명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시장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제도 수립에 기여하
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주식시장의 미수금 잔고와 시장변동성 및 단기매매(회전율) 과의 상호
인과관계를 살펴보았다. 주식시장에서 미수금과 관련된 변수는 시장위험의 지표인 일중 변동
성과 단기매매를 나타내는 매매회전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 세 변수 간의 상관관계가
아닌 인과성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론은 인과성에 대해 계량경제학적으로 가장 일반
적인 접근인 그랜저(Granger) 인과성 검정법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일중 변동성과 회전율이
미수금의 크기와 변동을 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 후 미수금과 관련된 제도의 방향
을 제시하는 의의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