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공시 지연을 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인식한다면 정기공시를 지연시킨다는 것은 기업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할 것이다. 특히 직전연도보다 당해연도에 정기공시를 지연시키는 것은 시장에서 “bad news'로 인식할 것이다(Chamber and Penman, 1984).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기공시를 지연시키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지연시키지 않는 기업과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이익정보, 외국인이 많이 투자하는 경우, 재무적 침제, 기업의 규모, 감사인교체, 그리고 감사의견 등과 같은 기업의 특성이 정기공시를 지연시키지 않는 기업과는 상이하게 다를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가지 측면에서 수행된다. 첫째, 어떤 특성을 가진 기업들이 정기공시를 지연시키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둘째, 정기공시지연에 대해서 시장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검증한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이익이 감소하거나 손실을 보고하게 될 경우에 정기공시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이 계속감사기간의 마지막 3차 사업연도에 속해 있을 때, 재무적위험을 겪고 있는 때, 한정의견일 때 정기공시 시기를 지연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익감소인 기업들은 직전연도보다 당해연도에 정기공시를 더욱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정기공시를 지연시키는 기업의 특성을 분석함으로써 정기공시 시기를 기업의 중요한 정보원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데 의의를 두고 있다. 즉, 정기공시 시점에 의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다. 특히 직전연도보다 정기공시를 늦추는 기업들의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투자자들이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