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이후 러시아 증시는 이머징 마켓 중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러시아 루블화 통화가치 역시 크게 하락하였다. 하지만 2016년 유가가 반등하면서 러시아 주가는 큰 폭 상승하였다. 국제유가 및 러시아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함께 관련 펀드, ETF, 해외선물 거래에 대한 한국 투자자의 관심이 증가하였다. 본 연구는 금융실무자와 투자자가 국제유가와 러시아 금융시장 간 인과관계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시사점이 있다. 원유 관련 펀드나 ETF는 주로 선물로 운용되기 때문에 선물 롤오버비용이 발생한다. 이로 인해 원유펀드 또는 원유 ETF의 수익률이 국제유가 수익률보다 낮을 수 있으며 현물로 운용되는 러시아펀드가 원유투자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도움이 되는 발견이다. 그랜저 인과관계 검정(Granger casuality test)과 VAR 모형을 사용한 실증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제유가는 러시아 증시와 러시아 통화가치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하지만 그 역의 관계는 성립하지 않았다. 둘째, 러시아 통화가치는 러시아 증시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주제어: 러시아, 루블화, 유가, Granger 인과관계, V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