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AR)은 변경주기가 빈번하지 않아 신용위험이 급변하는 위기시 적시성을 갖지 못한다는 비난을 받는다. 채권내재등급(BIR)은 매일의 채권수익률에서 산출되는 지표로 신용등급의 적시성 문제를 보완한다. 본 연구에서는 BIR의 변화가능성과 변동성이 Kisgen이 제시한 신용등급변경가능성가 유사하게 기업의 경영진이 자본조달을 개선(CR-CS가설)하는지 아니면 우호적인 시장환경을 활용하여 자본조달을 늘리는지(시장이용가설)를 2006년에서 2014년 BIR 자료를 이용하여 패널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한다. 분석결과 우선 BIR 하락변화가능성이 높은 기업은 부채조달을 줄이고 BIR 상승변화가능성과 변동성이 높은 기업은 자본조달을 늘려 비대칭적인 CR-CS가설을 지지한다. 또한 BIR의 상승/하락 변화가능성이 더 크면 적을 때 보다 부채조달을 줄이고 자본조달을 늘리는 정보효과가 더욱 뚜렷하였다. 반면 BIR 하락변화가능성과 변동성이 높은 기업은 실제 신용등급이 하락할 위험을 더욱 민감하게 인식하여, 향후 채권시장에서 발행이 어려
워질 것에 대비해 당장의 채권시장에서 부채조달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핵심단어 : 채권내재등급(BIR), BIR변화가능성, BIR변동성, 신용등급변경가능성, 자본조달
JEL 분류기호 : D22, G24, G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