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2020년부터 시행 예정인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의 개시증거금 제도에 대비하여 ISDA의 SIMM(Standard Initial Margin Model) 방법론을 설명하고 주요 금리 구조화 스왑의 개시증거금 산출에 적용함으로써 1) 개시증거금에 대한 정량적 분석과 2) 개시증거금제도의 연착륙을 위한 실무적 제언을 제시하는 것이다. 국제적인 표준으로 인정받고 있는 내부모형인 SIMM 방법론을 이용하여 금융기관의 구조화 스왑 주요 거래 중 발행자 콜옵션이 포함된 Vanilla, Range Accrual, Spread Range Accrual 스왑을 대상으로 Hull-White 모형을 이용하여 민감도 모수를 계산한 후 개시증거금을 산출하였다.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총 6개 년도의 말일 자료를 이용하여 명목금액 대비 개시증거금의 비율을 계산한 결과 분석대상 상품 순서대로 평균 2.6%, 2.8%, 5.2%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때 계약의 수익구조 및 주요 특성을 반영한 만기가 포함되지 않을 경우 다소 적정하지 않은 개시증거금이 산출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개시증거금 제도는 금융 감독당국과 금융기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안정적이며 적정한 수준의 개시증거금 산출의 기반이 되는 민감도 산출 및 조정(reconciliations) 절차에 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SIMM 개시증거금 산출 시스템 구축과 함께 거래의 특성이 잘 반영된 민감도 배분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주제어: SIMM, 개시증거금, Hull-White, Range Accrual 스왑, Spread Range Accrual 스왑
JEL 분류: E43, G12, G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