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우리나라의 최근 자료를 이용하여 금리 스프레드의 실물경제 예측력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기간스프레드와 신용스프레드가 BSI, GDP, KOSPI 및 경기불황 예측에 유의한 설명력을 갖는지 다양한 구간을 선정하여 시차회귀분석과 프로빗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또한, 전체 분석기간을 금융위기 이전, 금융위기, 금융위기 이후로 나누어 각 기간별로 어떤 분석결과가 나오는 지를 조사하였다. 실증분석결과, 금리정보가 실물경제에 대한 예측력을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 전체 분석기간을 금융위기 전, 후로 나누어 살펴본 결과 BSI, GDP, KOSPI의 예측력 분석에 있어 기간스프레드의 경우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5년-call’, ‘3년-3m CD’ 구간에서 ‘5년-2년’, ‘10년-3년’ 등의 구간으로 통계적 유의성이나 모형의 설명력에 근거하여 선행적 예측력이 있는 구간이 변화되었다. 신용스프레드의 경우 AA- 및 BBB- 회사채와 국고채의 수익률차이에 대한 설명계수가 BSI, GDP, KOSPI에 대해 양(+)의 기울기 불황여부와 음(-)의 기울기를 나타내는 등 기존 상관관계와 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분석의 기준이 되었던 국고채금리를 이자율스왑금리로 바꾸어 분석한 결과에서는 금융위기 전이나 금융위기에는 이자율스왑금리의 기간스프레드 예측력이 유의미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금융위기 이후에는 KOSPI를 제외하고는 국고채 금리스프레드의 예측력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신용스프레드의 경우에도 금융위기를 지나면서 국고채 금리스프레드의 예측력이 향상되었다. 이자율스왑금리시장이 금융선진국에서 일찍 발달되었던 바 이는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국고채 시장이 좀 더 유동성이나 가격 변동성 면에서 선진국형으로 발전되었음을 보여주는 단면으로 보인다. 종합할 때, 기간스프레드에서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장단기 스프레드에 대한 구간 선정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으며, 신용스프레드의 경우 경기상황 및 불황여부와 설명계수의 부호가 기존 상관관계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국내채권시장에서 10년 이상 장기 채권발행 증가로 인한 장단기 스프레드 구간의 변화와 경기 둔화에 따른 국고채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스프레드는 금리 방향성과 같이 축소된 결과이다. 즉, 경기둔화에 따른 기업펀더멘털 우려보다는 장기금리 하락 등 저금리상황에서 상대적 고금리채권인 회사채수요가 증가하며 신용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