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계산시 발행주식 총수(issued shares)에서 자기주식(treasury shares)을 제외한 유통주식수 (shares outstanding)를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국제 관행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권관련 학계 및 업계에서는 지금까지 시가총액 산출시 자사주를 포함하여 왔다. 이러한 관행은 누적된 매입 자사주의 규모만큼 시가 총액을 과대평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주당 순이익 (EPS), 주가 수익 비율(PER) 등 관련 주당 지표의 왜곡을 야기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위와 같은 자사주 포함 관행이 국내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 및 주당 지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국내 최초로 계량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국내 상장기업의 시가 총액은 실제 기업 규모에 비해 평균 6% 정도 과대 평가된 상태로 보고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아울러 EPS는 평균 3.6% 정도 과소 평가, PER은 평균 4.2% 과대 평가되어 보고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Fama-French 3 Factor 모형의 5x5 Test 포트폴리오를 자사주를 제외하고 재구성한 결과, 각 포트폴리오별 구성 종목이 최대 20%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향후 시가총액 및 주당 지표 산출시 국제 관행에 부합하는 자사주 제외 방식을 도입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핵심단어: 시가총액, 주당지표, 유통주식수, 자사주, 자기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