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생성한 잉여현금흐름(Free Cashflow)을 주주에게 지불하기 위해 기업은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이라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거래비용, 대리인비용, 혹은 정보효과와 같은 시장의 불완전한 요소가 없다고 가정할 경우 자사주매입은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현금배당은 배당액 만큼 주가하락을 초래하고, 이는 경영자가 소유한 스톡옵션의 가치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스톡옵션을 보유한 경영자가 주주에게 기업의 현금흐름을 지불하기로 결정한 경우, 그 경영자는 현금배당보다 자사주매입을 더 선호할 유인이 존재하게 된다.
본 연구는 이러한 추론을 지지하는 증거를 보고하고 있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에 의하면, 경영자의 스톡옵션이 배당과 자사주매입의 의사결정에 충분히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국기업들이 스톡옵션을 경영진 보상에 이용하기 시작한 1998년 이후 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경영진의 스톡옵션 소유가 높은 기업일수록 다른 조건이 동일한 경우 현금배당보다는 자사주매입을 통한 현금지불이 더 많이 이용되었다. 특히 2003년 한국기업들의 현금지불정책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2003년과 2002년 등 최근에 부여받아서 아직 행사가능시점의 도래가 많이 남은 스톡옵션 보다는 2001년 및 2000년에 부여받아서 행사가능시점이 다가오는 경영진의 스톡옵션이 기업지불정책에 대해 더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