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 4차] 한국주식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양의 1차 자기상관: 비동시성 거래효과 vs. 부분가격조
작성자 :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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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04-10-25
본 논문은 한국주식시장에서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양의 자기상관이 어떠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는지를 비동시성 거래효과와 부분가격조정가설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Anderson, Eom, Hahn, and Park(2004)의 공분산 분해법과 개별주식 및 KOSPI의 4년간 일중거래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양의 자기상관에 대한 설명으로 부분가격조정가설이 강하게 지지되었으며 보다 구체적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모수검정, 수정된 Andrews검정, 비모수검정 등 검증방법에 관계없이 비동시성 거래는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양의 자기상관을 발생시키는 유일한 요인이 아니며, 부분가격조정이 매우 중요한 또 다른 요인(몇몇 경우에서는 주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이러한 결과는 강세 및 약세 시장으로 시장을 구분하여 검증하거나, 시초가 수익률을 이용하거나, 또는 시초가와 종가 수익률의 1차 자기상관계수를 비교하는 등 추가적인 로버스트성 검정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단지 시장 하락기인 2000년 1월 이후 특이사항이 발생하였는데, 이는 그동안 한국주식시장에서 항상 발생했던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양의 자기상관이 이 시기에 들어서 사라진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포트폴리오 일별 수익률은 표본대상 5개 지수 모두에서 양의 1차 자기상관을 보이나, 주별과 월별 수익률에서는 동등가중평균지수와 소형주지수에서만 이러한 현상이 나타났다. 넷째, 개별주식 일별 수익률의 경우 양의 자기상관이 음의 자기상관보다 압도적으로 많이 발생하였다. 이는 부분가격조정에 따른 개별주식 수익률에 대한 영향이 비동시성 거래효과에 의한 것보다 훨씬 큰 것으로써, 부분가격조정가설이 포트폴리오뿐만 아니라 개별주식 수준에서도 미국주식시장의 경우보다 훨씬 강하게 지지되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