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주식시장 상황변화에 따라 소유구조를 중심으로 한 재무적 특성이 기업가치의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가를 국내 비금융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실증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주식시장이 상승기에 접어들었을 때 개인대주주 및 계열기업 지분을 포함한 대주주 소유지분은 주가수익률 변화와 음 의 관계 외국인 소유지분 부채수준 과거성과는 양의 관계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계는 시장이 하락기에 처한 경우 대주주 소유지분 외국인 소유지분 경영 투명성 유동성 현금흐름 등이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반면 은행과의 밀접도 부채비율 등은 부정적이었던 것과는 대조적인 결과이다. 기업집단 재벌 의 소유구조가 미치는 영향 또한 상승기와 하락기에 서로 다르게 측정되었다. 이러한 제반 특성은 표본기간을 확장한 분석에서도 유사하였으나 대주주지분율의 경우 이전과 달리 주가수익률과의 유의성과 크기가 감소하였다 이는 1999년 이후 수행된 국내기업의 지배구조상 소유구조 개선조치로 인하여 이전기간과 비교할 때 주가변화에 미치는 영향력이 축소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기업 외부의 주식시장 상황변화에 따라 소유구조를 포함한 재무적 특성이 기업의 가치변화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고 특히 하락기에서 그 영향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서 변화하는 경제환경 하에서 기업의 조직 효율성을 이해하는데 학문적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