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1999년 1월부터 2010년 4월까지 KOSDAQ에서 KOSPI로 상장을 이전한 총 38개 기업에 대해, 상장이전으로 KOSPI가 해당 기업의 주식거래에 제공하는 시장의 질적 수준이 개선되었는지를 시장거시구조 관점에서 분석한다. 분석방법으로는 잠재적 표본선택 편의(sample selection bias)를 고려하기 위해 매칭모형(matching model)에 기반한 DID(difference-in-difference) 기법을 사용한다. 일중 및 일별자료를 사용하여 분석한 본 논문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전체 표본기업 및 표본기간을 분석한 결과, KOSPI가 상장이전 기업에 제공하는 시장의 질적 수준은 변동성을 제외한 모든 측면에서 상장이전으로 인해 대부분 악화되었거나, 개선이 있다 하더라도 아주 미미하였다. 둘째, 이러한 결과는 한국거래소(KRX)의 통합 이전과 이후에 대한 하위기간 분석에서도 질적으로는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상장이전 기업에 대한 시장의 질적 수준 변화의 정도는 통합 이후 모든 측면에서 현저히 악화되었다. 셋째, KOSPI로 상장을 이전한 KOSDAQ의 두 스타 기업 엔씨소프트(통합 이전)와 NHN(통합 이후)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상장을 이전함으로써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는 상대 스프레드, 변동성, 외국인거래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측면에서 시장의 질적 수준이 개선된 반면, NHN의 경우에는 시장의 깊이 및 외국인거래활동 측면에서만 개선되었을 뿐, 그 외 모든 측면에서는 크게 악화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해당 기업의 기대와는 달리, KOSDAQ에서 상장을 이전한 후 KOSPI가 제공하는 거래 기능 관련 서비스는 상장이전기업에게 그다지 우호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일정 부분 서로 경쟁하며
독자적으로 존재하던 KOSPI와 KOSDAQ이 통합되면서 KRX 차원의 거래기능이 시장의 질적 수준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악화되었음을 시사한다. 또한 KRX 통합 이후 상장이전 기업에 대한 KOSPI의 거래기능 관련 서비스가 우호적이지 않음에도 스타기업을 포함한 KOSDAQ 기업이 여전히 KOSPI로 상장을 이전한다는 것은, KOSDAQ이 통합 이후 기존에 가지고 있던 활력을 잃고 있다는 세간의 지적을 간접적으로 확인해주고 있다. 결국, 신시장에 적합한 기업은 신시장의 동력이 온전히 적용되도록 설계된 신시장에서 상장·거래되어야 하며, 이를 담보하기 위해 정책담당자 및 시장개설자는 신시장의 상장대상 목표기업에 대한 특성 및 범위를 시장거시구조 관점에서 항시 심사숙고해야 함을 시사한다.
Keywords: 상장이전, 시장의 질적 수준, 시장거시구조, 거래소 통합, 매칭모형, 고정효과 추정, DID 추정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