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차거래 및 공매도의 정보효과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차이를 비교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자료는 2008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7년간의 자료를 활용하였고, 대차거래와 공매도 거래가 가장 활발한 대표적인 40종목을 양국의 거래소에서 각각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그리고 종목 내에서도 공매도가 집중 발생구간(1분위)과 상대적으로 적게 발생한 과소 발생구간(4분위)을 세분하여 관련 변수들을 선정하고 이에 대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국 주식시장에서 주식대차거래는 공매도에 양(+)의 방향, 공매도는 주가에 음(-)의 방향으로 유의하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대차거래 관련 변수는 주가에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현상은 한국과 달리 미국 시장에서 공매도는 주가에 양(+)의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한국과 미국의 공매도 거래 공시제도의 차이로 판단되며 한국의 제도가 보완된 이후에 나타나는 효과를 추가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둘째, 변동성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과, 공매도가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한국과 미국이 동일하게 모두 음(-)의 방향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발견하였다. 즉, 공매도가 시장변동성을 줄이는 것
으로 나타나서 시장과열을 막는 공매도의 순기능적인 효과를 입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셋째, 이러한 변수들의 영향력은 대체로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으나, 주식대차거래 및 공매도가 집중되는 시기에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주식대차거래와 공매도는 주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며 향후 그 거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투자자들에게 가장 민감한 공매도 정보는 보다 충분하고 정확하게 공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 즉, 한국 주식시장에서 대차거래, 신용거래, 대주거래는 모두 당일거래와 잔고를 같이 공시하고 있지만 ‘공매도는 잔량을 발표하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공매도에 따른 주가의 영향력은 한국과 미국이 서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서 제도 상의 특성 문제 등 후속연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 주식시장에서 이루어진 제도적 보완 장치(2015년 6월, 가격제한폭 ±30%로 확대, 2016년 7월 공매도 잔고 공시제 시행 예정)의 효과가 향후에 나타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핵심주제어 : 주식대차거래, 공매도, 정보효과, KOSPI, NY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