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 주식시장에서 퇴직급여 과소적립에 대한 위험이 어떻게 평가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퇴직급여 보장법에서는 퇴직급여채무 대비 연금자산이 법적으로 권고하는 최소수준에 미달하여 적립된 경우, 3년 이내 이를 해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즉 사외적립자산이 최소적립수준에 미달하여 적립된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에 의무적립을 위한 현금유출이 발생되므로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결과, 퇴직급여적립수준이 낮을수록 주식수익률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퇴직급여 과소적립 위험에 대한 보상 형태의 수익률 패턴이 관찰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추가분석에서는 이러한 형태가 기존의 자산가격결정모형에서 고려하지 못한 새로운 위험이라기보다는 기업특성에서 비롯될 가능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핵심단어: 확정급여형 퇴직연금제도, 퇴직급여채무, 연금자산적립수준, 위험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