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운전자본투자정책측면에서 기업의 운전자본 수준이 기업가치와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검증기간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며 유가증권 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패널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업의 운전자본 수준이 높을수록 기업가치와 수익성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보수적인 운전자본투자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다. 둘째,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운전자본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기업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코스닥시장(KOSDAQ)이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기업가치 측면에서는 KOSDAQ시장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운전자본을 증가시켜 수익성 하락을 감소하고라도 보수적으로 높은 수준의 운전자본을 확보하여 위험을 감소시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업의 순운전자본 수준이 낮은 기업이 높은 집단 보다 효과적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운전자본투자전략별로 분석 결과, 기업이 재고기간을 줄이거나 매입채무신용기간을 증가시키는 것은 기업의 수익성을 증가시킬 수 있는 전략이지만 기업의 가치에는 무의미하며, 현금보유율을 높이고 매출채권회수기간을 감소시키는 것이 기업가치와 수익성을 함께 증가시키는 방법이라는 증거를 제시하는 결과이다.
핵심주제어: 운전자본, 글로벌 금융위기, 패널회귀분석, Tobin’s Q, 수익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