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상황과 시장 유동성의 증대로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하여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과 수조원의 자금이 청약증거금으로 유입되고 있다. 본 연구는 신규상장기업의 상장 수익률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 중 정보비대칭에서 상대적 우월적 지위에 있는 기관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이 공모기업들의 상장초기 저평가 현상에 영향을 주는지를 살펴보고, 이와 더불어 정보의 상대적 열위에 있는 일반 개인투자가들의 청약경쟁률이 공모주의 초기저평가 현상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하였다. 또한 기관투자가들이 물량을 많이 확보하기 위하여 시행하고 있는 확약배정 물량청약을 수치화하여 공모주의 초기저평가현상을 살펴보고 기간별 수익률 측정을 통해 초기저평가현상과 장기 고평가 현상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기관투자자의 청약경쟁률은 초기 공모기업의 저평가에 양(+)의 영향을 미치고, 공모주의 매력도라고 할 수 있는 기관 확약비율도 초기 공모주의 저평가에 양(+)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개인청약경쟁률은 공모주 상장수익률에 가장 높고 지속적인 양(+)의 영향을 주는데 이는 개인투자자가 기관청약경쟁률과 확약비율을 확인하고 시차를 가지고 매력적인 종목만 선별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공모주 저평가 현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을 기존에 재무제표를 통한 연구와는 다르게 비재무적인 주체별 수급요인(기관 및 개인 경쟁률)과 매력도(확약비율)을 통해 분석함으로써 차별성과 시사점이 있고, 특히 정보비대칭 우위에 있는 기관투자자의 투자형태를 통해 상대적 열위에 있는 일반투자자에게 투자판단의 효율성과 공모주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평가하
였다는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