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개별 주식옵션을 대상으로 2015년 1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장기간 표본기간동안 거래소가 제공하는 일중 자료를 사용하여 주식옵션과 기초주식간 가격발견 효과를 분석하여 가격 효율성을 평가했다. 지수옵션에 비해 정밀한 헤지 및 차익거래의 기능을 가진 개별주식옵션은 2002년에 도입된 역사에도 불구하고, 거래활동이 극히 침체되어 학계의 연구로부터 소외되어 왔다. 본 연구는 풋-콜 패리티로부터 도출된 내재가격과 기초주식의 가격간 균형관계를 모형화한 벡터오차수정모형을 이용하여 가격주도의 공헌도를 측정하는 표준적인 방법론인 Hasbrouck(1995)의 정보비중(IS), Granger와 Gonzalo(1995)가 제시한 요인비중(CS), 그리고 IS와 CS를 통합한 측정치인 정보 주도비중(ILS)을 모두 포괄하여 측정치 채택이 분석에 미칠 영향에 대한 실증적 강건성을 확보하였다. 풋옵션과 콜옵션에서 공통적으로 30%이상의 매매체결률이 확보된 표본을 대상으로 기초자산과 옵션시장간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측정한 지표들에서 주식옵션은 일관성있게 기초주식의 가격발견을 유의적으로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강한 증거가 확인되었다. 이같은 실증분석 결과는 바로 파생상품이 기초자산의 가격발견을 수행한다는 본질적인 기능을 지지한다. 가격발견의 효율성을 결정하는 요인 중 하나인 시장의 유동성을 고려한다면, 기초자산에 비해 유동성이 얇은 주식옵션이 기초주식의 가격발견을 선도한다는 실증 결과는 일반적인 예상에 반하는 흥미로운 결과이며, 시장 성숙도(maturity)가 높고 유동성이 높은 해외 주식옵션의 기초자산 가격발견에 대한 혼재된 연구결과와 비교해도 이례적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서는 시장조성을 수행하는 유동성 공급자의 정보거래와 장외 개별주식옵션의 거래자가 장내 시장에 참여하여 전달되는 정보이전의 가능성을 추론할 수 있다.
주제어 : 주식옵션, 가격발견, 차익거래, 효율성, 유동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