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업종 내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투자정보가 신규 상장기업의 저가발행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2006년부터 2019년 까지 총 740건의 IPO(initial public offerings)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기존 사장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과 이익예측은 IPO기업에 이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업종 내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비율이 높을수록 IPO 저가발향률이 유의적으로 낮게 나타났는데, 이는 업종에 대한 높은 호감이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전이휴과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이다. 반면,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이익예측치의 상향 비율이 높을수록 저가평가율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경쟁기업들의 이익 성장이 신규 상장기업의 업종 내 미래 경쟁력에 보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경쟁효과 가설을 지지한다. 업종 내 경쟁적 지위를 고려한 회귀분석 결과, 매출액 기준 상위 25%에 속하는 IPO기업은 비슷한 경쟁적 지위에 있는 경쟁기업들에 대한 투자정보에만 유의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 경쟁도를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집중도가 높은(경쟁도가 낮은) 업종에서 기존 상장기업에 대한 투자의견 상향 정보는 전이효과가 높아 IPO 저가발행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집중도가 높은 업종에서는 경쟁기업에 대한 이익예측치 상향이 IPO 기업의 경쟁적 지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경쟁효과 가설은 지지되지 않았다. 기존 연구들이 애널리스트 투자정보와 해당 기업의 투자성과를 분석했던 것과 달리, 본고에서는 IPO 시장을 대상으로 경쟁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 투자정보의 확산효과를 최초로 분석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핵심단어: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애널리스트 이익예측, 전이효과, 경쟁효과, IPO 저가평가
JEL 분류기호: G24, G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