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ESG 성과가 해당 타인자본비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분석한다. 2017년 4월부터 2022년 12월말까지 국내 채권 발행시장자료를 이용하여 ESG 평가등급과 채권의 발행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환경(E)과 사회(S)요소를 중심으로 ESG 평가등급이 높을수록 채권 발행수익률이 낮아진다는 증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전체 표본을 일반기업과 금융기관으로 구분하여 살핀 분석을 통해 전체 표본에서 나타나는 ESG 성과와 발행수익률 사이의 관계가 주로 금융기관에 의해 주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전체 분석기간에서 관찰된 ESG와 타인자본비용과의 관계는 2020년 이후에 더욱 증폭되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이는 2020년에 있었던 코로나사태의 발발과 정부의 그린뉴딜 및 탄소중립선언이 변곡점이 되어 환경요소와 사회적요소가 채권투자를 결정함에 있어 더욱 중요한 고려요인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추가적으로 녹색채권 및 사회적채권을 포함한 GSS채권까지 표본에 포함시켜 분석을 진행한 결과, ESG등급이 높은 기업이 GSS채권을 발행할 경우 타인자본비용이 더욱 낮아지는 효과를 관찰할 수 있었다.
키워드: ESG, 타인자본비용, 채권발행수익률, 일반기업, 금융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