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한국증권학회 회원님께

안녕하십니까? 올해 제40대 한국증권학회 회장을 맡게 된 연세대학교 신현한입니다. 2023년은 육십간지의 40번째로 검은 토끼의 해라고 합니다. 회원 여러분 모두 토끼처럼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한국증권학회는 1976년 창립 이래 재무·금융 분야의 학술 연구를 선도하고 우리나라 금융시장 발전에 공헌하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권위를 갖는 학술단체로 발전하였습니다. 우리 학회의 이러한 눈부신 발전이 그동안 역대회장님들과 임원진들의 헌신과 노고, 회원님들의 관심과 참여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증권학회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재무·금융 분야 학문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증권학회는 세계적 권위를 갖는 SSCI 등재 저널(AJFS)과 SCOPUS 등재 저널(한국증권학회지)을 동시에 발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많은 우수논문을 배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증권학회는 국제 및 국내 학술행사 개최와 각종 학술연구 지원사업을 통해 재무·금융 분야의 학문 발전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CAFM은 명실공히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고의 국제 컨퍼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기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이 유수의 국제 저널에 지속적으로 게재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증권학회는 학계, 정책당국 및 업계를 연결하는 다양한 행사와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금융시장 및 금융산업의 발전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연중 수차례 개최되는 정책심포지엄, 증권사랑방, 기업구조혁신 포럼, 산학연구회 등을 통해 학자와 정책당국자, 업계 실무자가 함께 모여 금융시장의 정책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정책 및 실무에 대한 연구지원 사업을 통해 금융산업이 직면하는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증권학회가 추구하는 재무·금융 분야 학문 발전 공헌과 금융시장 발전 기여라는 두 가지 미션을 더욱 효과적으로 달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올해 학회를 운영하고자 합니다. 작년에 이어 학술정보센터와 산학연구회의 본격적인 활용으로 회원에 대한 연구지원을 한층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정책 및 실무적으로 의미 있는 많은 연구 결과들이 도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신설되는 정보센터는 회원들이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여 연구의 질을 향상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산학연구회는 정책당국과 업계의 실무 경험과 고민을 학계와 함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하고, 현재 핫 이슈가 되고 있는 10개의 주제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된 학계의 연구결과가 정책에 반영되고 기업 경영에 활용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자본시장의 전문가를 모시고 진행하는 세미나 “자본시장 구루에게 듣는다”는 젊은 신진학자들에게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증권학회의 역할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회원 여러분의 학문적 성취, 그리고 학회와 자본시장의 발전을 위해 올해 진행되는 학회의 사업들에 지속적인 성원과 활발한 참여를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40대 한국증권학회 회장 신현한 드림